심리학의 정의, 역사

인간과 동물의 행동에 관련된 심리적,생리적,사회적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한 분야를
심리학이라고 일컫는다. 인지심리학,변질심리학,발달심리학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으며
산업,교육,인문과학,자연과학,공학,예술 등과 실생활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심리학은 연구분야에 따라 크게 기초원리와 이론을 다르고 '기초심리학'과 이러한 원리의
이론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응용심리학'으로 나뉘며 2020년 기준으로 한국에는
14개의 분과가 있으며 미국에는 56개의 분과가 있다.

오늘날의 심리학은 사색의 방향을 떠나서 엄밀한 과학적 실험을 주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래서 심리학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일부로 자처하기도 한다.
문제를 엄격한 연구법에 따라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사회과학 중에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염격한 접근을 취한다.

고대로부터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기도 했는데 마음이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연구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에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철학에서 분화되어 독립적인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 중인데, 이는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관한 연구인 심리학의 학문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인간의 행동과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미래 사회에서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도의 정보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인간의 삶의 지리과 관계된 문제들이 점점 더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의 정의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심리학은 인간행동의 포괄적인
설명에 목표를 두고 있다. 둘째, 심리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정의, 분명하게 규정된 절차,
그리고 결과의 항상성을 강조하는 일반화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중요 요인을
고려한다면 과학적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심리학이라는 단어는 영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syche와 어떤 주제를 연구한다는 의미의 logos가 합쳐진 것으로, 초기에는 심리학을 '영혼에 대한 탐구'라고 여겼다고 한다. 17세기 영국으 임상의학을 대표했던 토마스 윌리스가 정신과학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정신의 법칙"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탐구는 계속 있어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심리학'이란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는데 현대 심리학의 정립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여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간주되었다. 특히 데카라트는 마음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했으며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는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사뭇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

파티마 칼리파조의 선구적인 과학자 이븐 알하이탐은 심리학적 개념으로서 시각을 설명했으며 독일 스콜라 철학자 루돌프 쾨켈은 1590년 그의 저서에서 처음으로 조건을 사용한 심리 실험을 다루고 있다.

독일의 형이상학자 철학자 볼프가 그의 저서에서 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을 출간함으로써 조건을 사용한 실험은 일반적인 심리 실험의 방법이 되었다.

심리학의 성립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잡아 나가게 되었다. 그 시작은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빌헬름 분트가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첫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실험실을 개설하면서 부터였다. 분트는 자신을 '심리학자'라고 했으며, 심리학이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심리학을 직접경험 학문이라 정의했으며, 연구 방법론으로 '내성법'을 주장했다.

근대 이전에 마음이란 신체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았다. 마음은 물질이 아니므로 신체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았고 물질이 아닌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리학을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었다. 이런 분위기는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졌으나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자 심리학은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하나의 학문으로 취급되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1910년에서 1912년에 걸치는 기간 동안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시기 독일 심리학자 베르트하이머가 자신의 논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였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립에는 물리학자인 마흐, 철학자 에렌펠스, 칼 슈툼프의 세 사람이 큰 영향을 끼쳤다.
마흐는 특정한 공간 형태는 더 기본적인 요소로 환원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슈툼프는 분트와의 논쟁 과정에서 숙달된 청자들이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보다 음악적 관찰자로서
더 적합함을 주장했다.

베르트하이머 가현운동에 주목하였으며, 여기서 실제로는 없었지만 지각된 움직임을 '파이 운동'이라 불렀다.
이를 토대로 그는 부분 과정 자체가 전체의 고유한 성질에 의해 결정된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문을 연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레빈은 여러가지 이력을 지닌 이색적인 심리학자이다. 그는 사회심리, 발달심리 등 여러분야에 걸쳐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사회심리학의 창시자로 간주된다. 그의 장 이론은 생활공간이라는 개념을 핵심으로 하며,
이에 따르면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환경과 사람 모두이다. 

프로이트 이후 직 간접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정신 분석가들이 배출되었으며, 그들 중 유명한 학자로는 
'분석심리학'을 창시한 융,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 등이 있다. 정신분석학은 곧 과학적 엄믹성의 결여 경험적 증거의 부족, 이론체계의 반증불가능성 등으로 인해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과학철학자 
포퍼에 의해 유사과학의 세가지 사례들 중 하나로 지적받게 되어 위협받았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오히려 칼포퍼가 주장한 반증 가능성과 경험적 증거가 과학의 주요한 속성이라는
주장이 속속히 반박당하고 오류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져 상당부분 수그러들었다.